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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인모 일상/#일상

대천해수욕장 버리러 갔으나 버리지못한...


짧았다면 짧았고 길었다면 긴 추억들을

마음에서 비우기위해 대천해수욕장으로 다녀왔어여..

원래 더 멀리..더더더멀리...동해쪽으로 갈까 했지만

그냥 그래도 차가지고 가면 한 2시간이면 갈수 있는 대천으로...

날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터군요...



아침도 못먹은 상태라서 가는길에 송산휴게소에서

김치우동을 먹었어여...우동을 별로 안좋아하긴하는데..

그래도 그냥 먹었는데 맛잇더군요 ...한 7가닥 먹었는데

배가 불러서 다 남겼어여..ㅠ



휴게소에 은근히 맛집들이 많은것 같아요..

20년전만해도 휴게소가 이렇게 좋치는 않았는데

세상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 들었어염...

휴게소를 가도 생각나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

역시 사람은 이별하면 병에 걸리는듯 해여 ㅋㅋㅋㅋ


말도 안되는게 다 그냥 그사람과 연관지어서 생각하게됨

혼자 여주인공이 되곤하죠 ㅋㅋㅋㅋㅋ



어찌나 가슘이 뻥 뚫리던지..하...

한참을 걷고 앉아서 생각을 했죠..

근데 내가 뭘버리러 온걸까..란 생각이 들었어여..

정작 난 버릴용기도 버릴수도 없는데..

하지만 조금씩 익숙해지고 무뎌지고 있는건 확실해여..



너무나 아름답죠..~^^그러고 한시간을 그냥 멍하니

앉아서 바라만 봤던것 같아여..

바람은 엄청 많이 불고...그냥 정말 암것도 안먹고

암것도 안하고 그렇게 한시간동안 앉아만 있다 왔어여..

왠지 차가 막힐것 같아서 .ㅎ



이렇게 많은 사람들속에 늘 언제나 너와 내가

행복하게 웃고 있었는데, 난 지금도 충분히

다 되돌릴수 있는데, 넌 아니겟지. 그래...

니가 정말 행복했음 좋겠구나..하면서...



크게 안녕이라고 써놓고만 왔네여..

누굴위한 안녕인지는 모르겠지만....

안녕 내마음아..잘가.. 언젠간 인연이라면 다시 만날것이고.

아니면 여기까지였다보다할게...많이 보고싶을거야!